정유회사와 석유화학회사의 차이점

정유회사와 석유화학회사의 차이점

정유회사와 석유화학회사 얼핏 생각해보면 같다고 느낄 수 있는 두 회사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유회사랑 석유화학회사가 같은 회사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먼저 정유회사는 쉽게 말하면 원유(석유)를 수입하여 설비를 이용해 분류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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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Oil Refining)는 크게 3가지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우선 원유를 비점(끓는점)을 이용해 분리시키는 공정인 증류(Distillation),

불순물 제거 등 품질을 향상시키는 공정인 정제(Refining),

정제된 각 유분을 제품별 혼합하거나 첨가제를 주입하는 공정인 배합(Blending)으로 구분됩니다.

 

정유산업은 이런 과정을 통해 각종 석유제품을 제조하는데, 가정용 연료인 LPG부터 휘발유, 경유 등 다양한 에너지 연료를 생산합니다. 또한 정제 후 남은 찌꺼기는 아스팔트의 원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의 기초가 되는 원료인 납사(Naphtha)=나프타 도 정유를 통해 생산됩니다.

 

우리가 쓰는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휘발유, 경유도 바로 정유회사에서 생산합니다. 친숙한 기업들입니다.

SK에너지(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우리나라의 정유4사 입니다.

 

 

정유사업은 국가에서 허가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자본이 있다고 해도 국가에서 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못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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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G화학 블로그

 

석유화학회사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원유를 분해하여 나오는 납사(Naphtha)=나프타를 사용하여 다양한 화학제품들을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산업입니다. 석유화학은 납사분해설비(Naphtha Cracking Center)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여기서 얻은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소재들을 만들어 냅니다.

 

석유화학 계통도: 한국석유화학협회 제공

정유사업은 우리가 쓰는 휘발유, 경유, 등유, 항공유 등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사업이라고 하면

석유화학사업은 납사(Naphtha)=나프타를 원료로 하여 실생활에 쓰이는 제품들을 생산해냅니다.

흔히 쓰이는 합성수지(플라스틱), 합성고무, 합성섬유 모두 석유화학 제품입니다.

그래서 석유화학사업을 기초소재 사업이라고도 합니다.

석유화학 기업으로는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대한유화 등 NCC 설비를 보유한 석유화학회사와

NCC 설비의 생산품인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BTX 등을 이용해서 DownStream 제품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회사가 있습니다. 흔히 NCC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회사를 메이저 석유화학회사라고 합니다.

 

이렇게 정유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은 같아 보이지만 엄밀히 다르며, 어떻게 보면 이어져있는 사업입니다.

정유회사에서 원료인 납사를 제공하지 못하게 되면 석유화학 사업도 자연스럽게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니 아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Trend는 정유회사도 미래를 위해 석유화학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석유화학 회사는 살아남기 위해 더욱더 R&D에 투자하여 에너지를 절감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고부가가치의 Specialty 제품을 생산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납사 말고도 에탄가스를 원료로 하여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곳도 있어 시간이 지나 나중에는 이 관계가 허물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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