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선물시장용어 베이시스(Basis) 뜻, 의미

베이시스(Basis)

베이시스(Basis)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선물(先物)과 현물(現物)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현물은 현재의 시세로 거래를 체결하고 매매하는 상품이고, 선물이란 현재의 시세로 거래계약을 체결하되 계약 이행을 미래의 특정 시점(만기일)에 하기로 약속한 상품을 뜻합니다.

 

EX) 오늘 A씨가 1억 원을 주고 B씨 소유의 승용차를 넘겨받는다.  - 현물

      1년 뒤에 A씨가 1억 원에 B씨 소유의 승용차를 넘겨받기로 오늘 약속한다. - 선물

 

오늘 1억원짜리 승용차가 1년 뒤에 7천만원이 됐다고 하면, 사기로 한 A씨는 손해를 봅니다. 1억짜리 승용차를 선물로 계약하여 3천만원 손해를 보고 7천만원에 샀기 때문입니다. 반면 팔기로 한 B 씨는 그만큼 이득을 봅니다. 결국 선물 거래는 선물을 미리 매매해놓고, 선물 매매시세를 만기일에 현물 시세와 비교해서 성패를 겨루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합니다.

 

방금의 예를 봤을 때 미래의 가격인 선물 가격과 현재의 가격인 현물 가격은 서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선물과 현물의 시세 차이를 '베이시스(Basis)'라고 부릅니다. 이론적으로 선물 가격은 현물 가격보다 비싸야 합니다. 왜냐하면 선물 가격은 현물 가격에 미래 시점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이 추가된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현물을 살 돈을 은행에 예금을 해도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자수입이 생긴다는 것을 생각하면이해가 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시장이라면 베이시스가 양(+)의 값을 띄어야 합니다.

 

개념적으로는 단순하지만 실제로 베이시스는 현물과 선물을 이어주는 중개자로서 차익거래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베이시스가 더욱 중요성을 가지는 이유는 바로 프로그램 매매 때문인데, 베이시스를 활용하는 차익 매매는 고도의 계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감당하기 쉽지 않고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의 손에서 이루어집니다. 기관투자자들은 베이시스를 기본 토대로 주식의 매수와 매도가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장이 열리는 동안 선물과 현물의 시세차, 즉 베이시스가 입력되어 있는 프로그램에 일정 조건에 도달하면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매수 도는 매도 주문을 내게 됩니다. 이와 같이 프로그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매매가 바로 '프로그램 매매'입니다. 기관투자자에 의한 프로그램 매매는 대부분 대량으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현물시장에서 주가가 요동치는 결과를 가져오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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