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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두산 - ④ 글로벌 대세는 친환경 에너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두산 - ④ 글로벌 대세는 친환경 에너지

 

1.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는 필연적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2050년, 2060년 탄소 배출 순제로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EU는 2030년 탄소감축비율을 기존 40%(1990년 대비)에서 55~60%로 상향 확정했습니다. 중국은 2060년 이전에 탄소배출 순제로, 2030년 이전 배출 피크 달성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2035년까지 전력부문 탄소 배출 제로 발표, 2050년까지 전 부문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합니다. 한국과 일본도 탄소배출 2050년 탄소 배출 순제로를 목표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순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과 교통부문은 100% 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수소차로 전환은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신재생 에너지로의 투자 확대는 필연적입니다.

 

1) 탄소 제로 사회를 위한 선제적 인프라 투자 2) 발전 비용 하락으로 신재생 에너지 가격 경쟁력 증가 3)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가능한 산업 구조 등이 글로벌 뉴딜 정책 강화로 이어집니다.

에너지원별 MW 투자 시 연간 고용 수준이 해상 풍력 23.8, 태양광 20.4로 석탄 16.7, 원자력 13.7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 창출은 필수입니다.

 

발전설비 운영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수치화한 값인 LCOE는 낮을 수록생산 원가 경쟁력을 가지게 됩니다. 각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하나의 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태양광 및 육상 풍력은 화석연료 설비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9년 태양광, 육상 풍력의 LCOE는 각각 0.068달러 /kWh, 0.053달러/kWh로 2010년 대비 82%, 38% 하락했습니다.

 

2019년 신규 태양광 설비 40%(28GW), 육상 풍력 75%(41GW)가 가장 낮은 화석연료 설비인 중국 석탄광입지 화력발전소 발전 비용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설치 용량 증가에 따라 발전 비용은 지속 하락하는 만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더 유리해지고 있습니다.

 

2. 미국, 바이든 정부의 신재생 투자 가속화 기대

 

신재생, 친환경으로의 전환은 바이든 정부의 핵심 정책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총 8조달러 예산 지출 계획 중 기후변화 관련 정책에 2조달러, 인프라 투자에 1.3조달러가 배정될 계획입니다. 미국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 탄소 배출 제로, 205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경제 구축 해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3. 유럽, 코로나 19 이후 그린 리커버리 플랜 통한 확실한 방향성

EU, 현재 12GW에서 10년 동안 5배, 30년 동안 25배 규모로 증가시킬 계획, EU는 코로나19 이후 그린 리커버리 플랜을 발표하며 선제적으로 글로벌 신재생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EU 특별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경제 재건을 위해 총 1.8조유로를 조성, 이 중 30%를 기후변화 대응 분야인 유럽 그린딜, 디지털 시장 확대, 공정하고 포용적인 경제회복 분야 재원 중점 배분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4. 한국정부 또한 글로벌 대세에 따라 그린 뉴딜 추진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사회의 구조의 전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탄소중립(Netzero) 사회를 지향점으로 그린 뉴딜을 추진합니다. 그린 뉴딜은 도시/공간 등 생활환경을 녹색으로 전환하고 저탄소/분산형 에너지를 확산하며 혁신적 녹색산업 기반을 마련하여 저탄소 산업생태계를 구축합니다.

 

2025년까지 총 사업비 73조 4,000억원(국비 42조 7,000억 원)을 투자하여 녹색 인프라(국비 12조 1,000억 원), 신재생에너지(국비 24조 3,000 억 원), 녹색산업 육성(국비 6조 3,000 억 원)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친환경 차량/선박 확대 등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들이 추진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집/보건소/공공임대주택 등 공공건축물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체육센터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고효율 에너지 시설로 전환할 것입니다.


글로벌 국가들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위해 탄소중립 정책을 점진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는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꼭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산중공업은 기존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발전 방법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친환경에너지 발전 방법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것입니다.

두산그룹의 친환경에너지 사업은 현재는 비록 이익이 나지 않고, 기술력 또한 떨어지지만 기존 두산에서 영위하던 사업은 분명히 글로벌 대세인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와 연관이 있습니다.

의외로 두산그룹은 친환경에너지에 대해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R&D에 투자하고 있었고, (가스터빈, 해상풍력, 액화수소 등등) 기술력이 있는 원전사업 또한 탄소중립에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로 공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두산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는 과도기를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그룹이 꼭 다시 살아나서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