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3 - [정보/기업 이슈] -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분할) 이슈 ① - 분사(분할)의 목적과 타이밍
2020/09/13 - [정보/기업 이슈] -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분할) 이슈 ② - 분할의 형태, 물적분할/인적분할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분할) 이슈 ③ - 물적분할/인적분할 시 향방은?
(1) 물적분할
LG화학 내 2차전지 사업부의 분할로 해당 사업부의 중장기 이후 IPO(기업공개)가 목적,
LG화학이 100%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분할
지금 현재와 기업의 가치 변동 없음, 거래 정지 없음
사업을 이끌어 나가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함,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하는 경우에는 물적분할을 통해 LG 배터리의 지분 100%를 확보한 뒤 차후에 지배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은 남겨둔 채, 자금 확보를 위한 IPO(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하며 지분 매각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물적분할 시, 현재 LG화학은 (주)LG의 자회사(지분율 33.34%)인데 물적 분할을 할 경우 분사된 회사는 (주)LG의 손자회사가 됩니다.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는 규제 탓에 여타 다른 자동차 업체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에서 일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게 단점으로 꼽힙니다.
조인트벤처(JV): 합작투자
(2) 인적분할
LG화학의 사업분야 중에는 원조사업분야인 석유화학사업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온 2차전지 사업이 있는데, 2차전지 사업의 몸집이 굉장히 커지고, 투자가 필요해 경영효율화를 위해 분할
분할되는 회사의 주주가 가진 주식수에 비례하여, 인적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분
인적분할 신설회사의 상장작업을 위해 LG화학의 주식 거래를 약 1달간 정지
LG화학의 경우에는 인적분할을 하여 LG배터리(가칭)가 (주)LG의 자회사가 되고, 사모 펀드로부터 유상증자를 받아서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법을 택할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높은 Value를 받는 LG 배터리(가칭)는 주가가 상승하고, LG화학(존속)은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차 전지 사업만을 하는 삼성 SDI에 비해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 등 여러 사업분야가 합쳐져 있어 2차 전지사업만의 높은 Value를 받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인적분할을 통해 2차 전지회사를 분리한다면 오직 2차 전지사업분야에 맞는 Value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를 인적분할로 완전히 절연시킨다면, 남게 되는 석유화학 부문에선 롯데케미칼에 확실히 뒤지는 2등 회사가 됩니다. 지금까지 석유화학부문이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하여 키워온 배터리 부문이 뚝떨어져 나가버린다면 사업 포트폴리오상 공을 들인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LG화학은 여러 가지 사업 포트폴리오가 공존하며 밸런스를 맞춰줘 안정적인 것이 큰 장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LG화학 입장에서도 배터리를 빼고 이를 뒷받침할 사업, 예를 들어 바이오 사업이 궤도에 오를 때까진 인적분할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2020/07/06 - [기업분석] -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세계 배터리 시장을 지배하다 - Global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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